삿포로 시내에서 안주와 술 모두 만족스럽게 먹은 이자카야다.
스스키노역 5번 출구 맞은편 건물 2층에 있다.
가게 이름인 불꽃 염炎이 적긴 아주 작은 간판이 달려있다.
일본에는 제한 시간동안 술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노미호다이 라는게 있다.
술 무한리필 같은거다.
그런데 이게 가령 소주, 맥주만 무한이고 이런게 아니라 사케부터 양주까지 오만가지 술이 다 노미호다이로 제공된다.
노미호다이가 없는 가게에서 술을 한국에서 처럼 마시려고 하면 가성비가 굉장히 떨어진다.
술에 취할래야 취할수가 없다.
저번 여행 때는 이런걸 몰랐는데 이번에 홋카이도를 갔을 때 비에이 투어하면서 만난 가이드가 노미호다이를 알려줬다.
뭔 술인지 몰라도 일단 시켜먹자.
어차피 한 잔씩 나와서 맛 없으면 빨리 먹고 다른거 시켜먹으면 된다.
기본안주와 맨 처음 시킨 술이다.
당연히 뭔지 모른다.
근데 이 날 마신 술 중에 별로인 술은 없었다.
아무리 안좋았어도 무난한 정도는 됐다.
금상받은 290엔짜리 치킨 가라아게.
얼마나 맛있으면 금상을 받았을까?
개존맛이다.
금상 받을만 함.
꼭 먹어라 진짜.
일본 여행에서 찾지 말아야할 가성비까지 찾을 수 있다.
이런 저런 술이 있다.
안주도 종류가 진짜 많다.
일본어 몰라도 괜찮다.
밑에 영어로 다 적혀있기 때문에 대충 뭔지 알 수 있다.
나도 일본어 모르는데 혼자 가서 잘 먹고 왔다.
정말 좋았다.
정말 배가 고팠는데 배가 부르게 안주와 술을 먹었는데 3만원 밖에 안나왔다.
가이드가 오니고로시라는 사케를 추천해줘서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았다.
일본어 못 읽는 사람은 귀신 귀鬼가 적힌 사케를 찾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