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엥에서 4일을 알차게 채우고 루앙프라방으로 향했다예약은 하루 전 미리 했으며 최근에 새로 뚫었다는 길로 예약했다새로운 길 덕에 7~8시간 걸렸던걸 4시간 만에 갈 수 있단다전보다 좋아진거지 진짜 좋은 길은 아니다 알아두길 늦을까봐 일찍 일어나 나왔지만 9시에 픽업 예정이던 차량은 9시 45분이 되서야 왔다뭐 픽업 순서에 따라서 좀 늦을 수도 있지 싶었지만 출발 시간인 9시 30분이 넘으니 좀 불안하긴 했다결국 어찌어찌 차가 와서 타는데 자리가 없다결국 난 4시간 동안 옷을 구겨넣은 비닐봉지 위에 앉아서 와야했다 루앙프라방에 도착해서 기사에게 환불을 요구했지만 여행사의 잘못이라며 거절당했다너무 화가 났지만 맞는 말이라 뭐라 할 말이 없었다만약 따질게 있다면 출발하기 전 여행사에 바로 따져라 오는 내내 ..
블루라군의 차가운 물 속에서 너무 오래 있었던 탓인지 감기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왔다친구는 어깨 탈골에 나는 감기숙소가 아니라 병동이다 나는 샌드위치로 배가 불렀지만 친구가 약을 먹어야해서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미드 '프렌즈'를 틀어주며 좋은 분위기로 유명한 아더사이드로 갔다아더사이드의 음식은 대체로 다 맛있는 편이다하지만 아더사이드에서 가장 맛있는건 바로 볶음밥이다이 집이 왜 볶음밥이 맛있는걸로 유명하지 않은지 의아할 정도볶음밥 진짜 맛있다두 번 세 번 먹어라안타깝게도 사진은 없다 맥주 마시면서 편하게 앉아 책을 읽던 와중 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같이 왔던 한국인 친구를 만났다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언니랑 잘 놀고 있는 듯 했다 방비엥에서 첫날 사쿠라바를 가보았는데 분위기가 별로라 실망하고 나왔었다마지막 날..
일어나서 바라본 창 밖의 풍경매일 맑은 하늘만 봐서 깜짝 놀랐다이 날도 결국 금방 맑아지긴 했지만 언제나 그랬듯 적당히 아무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블루라군으로 향했다그냥 길 가면 뚝뚝 기사들이 "블루라군?"이라면서 물어본다왕복에 블루라군에서 2시간 기다려 주는 것 까지 해서 100,000낍 어디서 30~40분 정도 걸린다는 글을 읽은 것 같은데 그건 오토바이나 버기카의 얘기인 듯 하다뚝뚝으로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가는 길에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흙탕물이라며 실망했다는 글을 많이 봐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오히려 생각보다 예쁘고 괜찮았다건기라서 물이 적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수심이 5m라고 하던데 바로 옆에서 구명조끼를 10,000낍에 빌려주니 안심하고 놀자 사진에 보이는 나무에서..
카약을 타고 돌아온 우리는 씻고 책을 챙겨 나갔다방비엥에도 할리스가 있더라그래서 가봤다 넓진 않은데 깔끔하다근데 테이블이 많이 높은 편이라 좀 불편했다 너무 작은 마을이라 번화가라 말하기도 좀 그렇지만 여튼 번화가 쪽에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지나간다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면 재미있음 음료 맛은 그냥 평범근데 컵이 좀 예쁘다그리고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함물도 계속 따라준다 메뉴가 한국처럼 엄청 많진 않고 기본적인 몇 개만 있다가격은 20,000~25,000낍 정도 했던 것 같음 다른 베이커리나 카페도 몇 군데 더 있었는데 거긴 안가봤다근데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던 걸로 봐선 괜찮은 듯 저녁은 또 다시 뽈살구이아 진짜 여기 너무 좋음방비엥으로 간다면 매일 저녁 여기서 먹어라 진짜 매일 먹어라 오리구이도 있는데 오..
아침 풍경구름이 좀 많고 흐렸다 전날 술을 꽤나 먹어서 속이 좋지 않았다해장할 집을 찾아 나섰다방비엥의 밥집은 전부 무난하다아무 곳이나 들어가도 되니 오래 고민하지 않는 것이 좋다 - 그렇게 아무데나 들어간 집 한글메뉴판을 만들어 준 것 까지는 좋았지만 8을 두 번 쓴 영&리... 나는 쌀국수를 먹었고 친구는 카오삐약카우(닭죽)을 먹었는데닭죽은 죽이라기 보다는 국밥같은 느낌이었다게다가 생강맛이 엄청 강했다쌀국수는 괜찮았음 어느새 하늘은 다시 맑음 밥 먹고 카약하러 갔다우기 보다는 코스가 짧은 것 같은데 많이 짧지는 않았음오히려 우기였으면 너무 길었다고 생각했을지도다만 건기 때는 코스 길이보다도 물이 얕아서 그게 좀 별로다 카약을 타고도 강가에 있는 바에 들어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흥미가 없어서 그럴 ..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비엥에 취한 우리는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기로 했다아침을 먹으러 아무데나 들어감 메뉴는 다 비슷비슷하다맛도 크게 차이는 없다아무 식당이나 들어가도 무관함그리고 강쪽에 있는 식당이라면 어떤 식당에서도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다 지난 밤 잤던 숙소에서 나와 새로운 숙소를 구해본다River view가 200,000낍이란다비싸도 한 번 정도는 지내보고 싶어서 2일치나 예약했다엄청난 실수였다 왜냐하면 늘어나는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라오스 친구들이 공사를 너무 열심히 하고있었기 때문이다리버뷰는 개뿔 200,000낍이 너무 아까웠다2일치 예약해서 400,000낍 공중분해강이 보이는 방을 예약하고 싶다면 방에 한 번 올라가서 경치를 확인해 보던가 한적한 곳으로 하길그리고 아무리 리버 뷰라도 200,..
차를 타고 4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방비엥작은 마을이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정말 작았다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공사중인 곳이 많았다 강이 보이는 방을 예약하고 싶었으나 찾기 힘들어 아무 방이나 예약했다1인당 50,000낍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싼건지 비싼건지 가늠이 안됐으나그 정도 방에 50,000낍이면 엄청 싼 방이었다.방도 나쁘지 않았음 아니 괜찮았음 짐을 놔두고 다시 마을 구경을 나섰다방비엥은 특히나 한글이 엄청 많이 보인다일본어, 중국어는 거의 없다한국어, 영어, 라오어가 3대장임라오스에 온 게 아니라 한국에 라오스타운 이런데 온 줄 알았음 여행 오기 전 라오스에서 산 옷만 입고 다니자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바로 옷부터 사러갔다 TIP. 옷 가격은 가게마다 차이가 많이 난다대신 비싼 옷은 디자인..
환전, 유심칩 구매 등 할 일이 많아 일찍 아침을 맞이했다5층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8할 정도가 한국인이었다기분이 묘했다 아침메뉴는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맛있게 먹었다식사보다 나에게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 것은 라오스의 하늘이었다어제는 밤 늦게 도착해서 몰랐는데 라오스의 하늘은 정말 넓고 푸르고 아름답다라오스 여행 내내 하늘을 보면서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식사를 간단히 하고 환전을 하러 나갔다호텔 직원이 친절히 환전소를 가르쳐주었다어젯밤 늦게 도착한 탓에 환전을 하지 못해 곤란해하던 우리 모습이 생각이 났나보다 라오텔레콤은 멀지않은 곳에 있었다비엔티안의 라오텔레콤을 방문하면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왔는가를 실감하게 된다한국어로 적힌 요금제 표부터 언어 설정을 바꾸지 않고 유심을 갈아끼워주는 직원까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