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일본 홋카이도 여행 3일차 : 홋카이도 대학, 캠퍼스, 식당, 박물관

구 홋카이도 청사를 나와 조금 더 걸으니 홋대가 나왔다.

완전 가까움.

막 도착했을 땐 이 곳이 홋카이도 대학인줄 몰랐는데 앞에 보니까 북해도 대학이라고 적혀있더라...

둘이서 처음 일정을 짤 때 구글 지도를 보면서 짰는데 그 때 홋대를 봤다.

일본의 대학을 구경해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간거였는데 알고보니 주말에는 관광지라고 해도 무색할 정도로 홋대는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강의실에도 가보고 가능하다면 수업도 들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는 못했다.




학교로 들어가니 캠퍼스는 정말 넓고도 아름다웠다.

특히 눈이 쌓인 모습은 장관이었다.

심지어 눈까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으니 그 광경은 말로 다 못한다.


참고로 우리가 갔을 때 눈은 항상 내렸다.

조금 내리나 많이 내리나 그 차이였을 뿐...

우리나라에서 눈이 내릴 때 예보를 한다면 이곳에서는 눈이 안내릴 때를 알려줘야 할 것이다.





왜 인기가 많은 곳 인지는 조금만 걸어도 알 수 있다.

캠퍼스가 정말 예쁘다.

특히 내가 갔을 때는 눈이 많이 쌓여있어 더 했다.

놀랍게도 강이 흐르고 연못도 많다

정말 예쁘게 잘 만들어놨다.


그리고 클라크 흉상, 클라크 이름이 붙은 건물, 클라크 이름이 붙은 무었이던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글을 읽어보니 설립자나 초대 총장 쯤 되는 사람인데 얼마나 기리는지 곳곳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캠퍼스를 구석 구석 돌아본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흉상은 두 번 정도 본 것 같다.

학생식당 이름도 클라크 식당임ㅋㅋㅋ




홋대 안에 흐르는 강이다.

캠퍼스 내에 강이 흐르다니...

게다가 너무 예쁘다.

거기다가 눈까지 내렸다.

캠퍼스가 아니라 촬영 세트장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예뻤다.





멀지 않은 곳에 강이 시작되는 곳이 있다.

안내판에 사쿠슈코토니 강(Sakushukotoni River)이라고 적혀있다.

일어와 영어로 적혀있으니 그 기원이 궁금하면 읽어보도록

나는 사진만 찍고 읽어보지는 않았음.




강 근처에는 식당이 있는데 이 식당 이름이 클라크 식당이다.

안에 평범한 식당처럼 식탁과 의자가 있다.

거기에서도 밥을 먹고있고 특이하게도 바깥 로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고 있었다.

공대 근처인건지 뭔지는 모르겠다만 남학생 천지였음.


원래 계획대로라면 학식을 먹어야했으나 세이코 마트에서 먹은 밥이 아직도 위에 가득차 있었다.

편의점이 너무 혜자하고 맛있는 바람에 기대했던 계획 하나를 못하고 온 슬픔이란...





학식을 갔다가 홋카이도 대학 박물관을 둘러봤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1층부터 3층까지 있다.

각 단과 대학의 연구 과제나 연구 결과 같은 것을 전시해놓기도 하고 홋카이도 개척에 대한 내용도 조금 전시돼있다.

사진은 어쩌다보니 저런 것 밖에 없긴 한데 실제로는 다양한 전시물이 있다.

일본어 몰라도 나름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