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일본 홋카이도 여행 3일차 : 편의점 탐방3 세이코 마트

일본 여행에서 해보기로 했던 것이 여러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편의점 종류별로 다 가보기이다.

어제 스스키노를 가면서 봐둔 편의점이 있었는데 세이코 마트이다.

아침을 세이코 마트에서 해결하기로 해서 숙소를 나오자마자 바로 갔다.


세이코 마트는 놀람의 연속이었다.

우선 가게 안에 조리실이 따로 있었다.

그래서 납품받는 차가운 도시락말고 그 자리에서 만들어진 따뜻한 도시락도 많았다.

맛있어 보이는 도시락이 많아 고르는데도 한 참이 걸렸다.

맥주 한 캔과 도시락을 사서 먹으려 했는데 자리에 앉고보니 음주와 흡연을 금지한다고 써져있더라.

한자를 몰랐다면 좋았을텐데...하면서 환불했다.

그런데 편의점에서 음주가 금지된건 여기만 그런건지 일반적인 건지는 잘 모르겠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직원들이 계산을 할 때 본인 명찰의 바코드를 한 번 찍고 계산한다.

처음엔 뭐지 했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말 좋은 시스템이었다.

우리나라도 이런게 있다면 좀 더 편할텐데 




우리가 사먹은 도시락이다.

왼쪽부터 가츠동, 야끼소바, 치킨카레

왼쪽 사진이 내가 사먹은 것이고 오른쪽 사진이 친구가 사먹은 것이다.

가츠동 하나만으로도 배가 차겠지만 최대한 많은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작은 야끼소바도 하나 샀다.

맥주를 환불하고 탄산음료를 고르려니 뭐가 뭔지 모르겠고 다 맛없어 보여서 콜라를 샀다.


야끼소바는 냉장고에 진열된 차가운 음식이었는데 계산할 때 직원이 데워줄까? 물어본다.

데워달라고 하자.


가츠동과 치킨카레는 마트에서 조리되서 나온 도시락으로 따뜻하게 보관돼있었다.

우리나라의 편의점 도시락과 비교했을 때 가격도 비슷하면서 맛과 양은 그 이상이다.

가격이 더 비싸도 물가를 생각하면 수지타산이 맞는건데 심지어 가격도 비슷하다.





양도 양이지만 맛있었다는게 중요한 점이다.

마트에서 바로 만드는거라서 식당에서 시켜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이었다.

확실히 편의점 도시락같은 맛은 아니었다.


가츠동, 치킨카레에 비해 냉장 진열돼있었던 야끼소바는 맛에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그래도 맛있긴 했음.


다른 편의점도 물론 좋지만 세이코 마트를 꼭 가보길 바란다.




비용 698엔

치킨 카레동 590

자몽탄산음료 108


비용 862엔

가츠동 540

야끼소바 160

제로 콜라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