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일본 홋카이도 여행 2일차 : 오타루 오르골당, 오르골 사진

2일차는 오타루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삿포로로 넘어가는 날이었다.

빡빡한 일정이라 일찍부터 나갈 준비를 했다.

막상 잘 때 생각해보니 엄청 여유로웠었지만...


나가려고 하는데 숙소에서 역 까지 태워다 주신다고 했다.

우리는 오르골당을 간다하니 그 까지 태워다 주신단다.

감사하게도 차를 타고 편하게 갔다.

거리도 거리거니와 눈길이라 걸어갔다면 시간이 꽤 걸렸을텐데 덕분에 금방 갔다.

아마 이 덕에 일정이 많이 여유로워 진 것 같다.

우리는 택시를 이용하지 않아서 일본 차를 타본 건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운전석이 왼쪽에 있는건 정말 어색했다.



숙소 사장님께서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고 내려주셨다.

나는 한자를 읽을 줄 알고 같이 간 친구는 일본어를 할 줄 알았다.

히라가나는 나도 읽을 줄 알았지만 카타카나를 읽을 줄 몰라서 친구보고 오르골을 찾으라 했다.

그러자 정말 몇 걸음 안가서 "오...루...고..루.. 오르골당인데?"

오르골당을 찾았다.


오타루에는 정말 예쁘지 않은 건물이 하나도 없는데 오르골당은 특히나 예뻤다.

게다가 눈까지 쌓여있으니 더 말할 것이 없다.


저기 건물 왼쪽에 보면 안내판이 있는데 오타루의 역사적인 건물 앞에는 다 서있다.

언제 지어졌으며 어떤 용도로 사용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아주 잘 써져있다.

물론 한국어로도 써놨으니 한 번씩 읽어보면 좋을 듯

건물을 그냥 놔두는 것이 아니라 오르골당 등 기념품 가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점은 참 본받을 만 하다.



오르골당에 들어가보고 다양하고 많은 오르골에 놀랐다.

구경을 해보려 했는데 웬걸 알아본 것에 비해 규모가 너무 작았다.

이상함을 느껴 검색을 해보니 그 유명한 오르골당은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이란다.

서둘러 스미마셍을 외치고 나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는 다른 가게가 아니라 2호점이었음ㅋㅋ



2호점과 본점사이는 거리가 꽤 된다.

한 15분 쯤 걸었을까? 본점을 발견했다.

앞에 관광객이 정말 많았음.

일본 여행을 하다보면 중국인 관광객 무리를 자주 볼 수 있다.

정말 우르르 몰려 다닌다.

시끄럽기도 시끄러움

그 많은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유엔군이 왜 압록강까지 갔다가 다시 밀려났는지를 알 수 있었다.



오르골당 내부는 정말 넓다

구경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내부 사진은 많이 못 찍었는데 진짜 정말 정말 넓다.

1층부터 3층까지 있으며 2층과 3층에서는 원하는 음악을 골라 조립할 수 있다.

1층에는 완성품이 진열돼있다.

오르골당 본점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에는 케릭터샵이 있고 오른쪽에는 동물샵이 있다.

5,000엔 이상 구매하면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각 가게마다 따로따로 적용되니 주의하자.

한국인 직원도 있으니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직원의 명찰을 잘 살펴보라.


케릭터샵은 2층까지 있으며 디즈니와 지브리 위주의 상품이 진열돼있다.

1층에는 디즈니, 2층에는 토토로지브리

2층은 거의 토토로가 먹었다고 보면 된다.

토토로 상품이 8할 정도...

여기에서는 오르골만 파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전반적인 케릭터 상품을 다 판다.

노트, 파일, 필통, 인형, 퍼즐, 도시락통, 수저통 등등


오르골당 동물원에서는 각종 동물 상품을 판다.

거의 다 인형이나 손수건이나 다른 제품도 조금 있다.



오르골당의 자세한 위치는 위의 지도를 참고하자.

본점, 케릭터샵, 동물원은 바로 옆에 붙어있다.

각 건물에 대한 설명과 약도가 담긴 안내 책자가 있으니 필요하다면 찾아보라.

골방에서는 직접 오르골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안해봤다.

책자에 1시간 정도 걸린다고 적혀있었음

본점이 오타루역이나 운하와 상당히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택시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래는 구경했던 오르골 사진임.










































비용 13,104(면세)

알파카 인형 842

말하는 시바 인형 2,462

오르골1 3,000

오르골2 2,800

오르골3 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