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일본 홋카이도 여행 2일차 : 오타루 운하 주경, 오타루의 바다

초밥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낮의 오타루 운하를 보러 갔다.

밤에 조명으로 빛나는 운하를 봤으니 눈 쌓인 운하도 봐야하지 않겠나.



이것은 호빵맨과 세균맨이다.

가는 길에 그냥 찍어봤다.



여기가 운하 시작지점? 끝지점? 인 것 같다.

눈 내린 풍경을 도저히 예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군복무중일 때 빼고

참고로 난 대구에서 근무해서 제설 안함.

눈 내려도 알아서 다 녹음 개꿀



밤에도 조명으로 예뻤지만 내 눈에는 낮에 눈 내린 운하가 훨씬 더 예뻤다.

심지어 사진에는 잘 담기지 않았지만 눈이 내리고 있기 까지 했으니 말이다.

배가 다니는 것도 봤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건 좀 아쉽다.


오타루가 큰 도시가 아닌지라 밤에는 길에 사람도 차도 거의 없다.

심지어 홋카이도는 해가 엄청 빨리 진다.

그래서 저녁 9시만 되어도 우리나라 새벽의 거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 얘기를 왜 하나면 밤에는 한적하게 운하를 구경할 수 있는데 낮에는 아님ㅋㅋ

아래 사진을 보면 사람이 북적북적북적북적하다.

사진에는 그 북적함이 덜 담겨있다.

실제로는 사람이 더 많음.





바다가 바로 옆이라 운하를 보고난 뒤 바다를 보러 갔다.

조금 걸으니 항구가 나왔는데 이 풍경이 그야말로 장관.

아무것도 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보라.

나는 저렇게 드넓은 바다를 볼 때 기분이 참 좋더라.


관공서는 건물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다.

뭐하는 건물인지도 잘 모름.

관공서였던 것 같다.


바다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싶어서 가봤더니 항구 앞에 출입금지라고 돼있더라.

아쉽지만 금지라는데 어쩌겠나.

러시아와 자주 통하는 항구인 듯 러시아어로도 적혀있더라.

이 바다를 보는 것으로 오타루에서의 일정은 끝났다.

역 까지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뚜벅뚜벅 열심히 걸어갔다.

버스나 택시 같은 것을 타도 좋지만 눈 내린 풍경도 예쁘고 건물들도 다 예쁘기 때문에 여유롭게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