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버린 수성못, 오리가 물 위를 걸어다님

매일매일 새 기록을 써가는 대한민국의 한파.

수도관, 변기는 물론 커피, 미스트, 생수통 등 모든게 얼고있다.

강이고 댐이고 마찬가지다.


수성못도 아이스링크장으로 변했다.

그래도 위험하니 스케이트를 타고싶으면 수성랜드에 있는 아이스링크장을 이용하자.



수성못을 지나가는데 완전 꽝꽝 얼었더라.

진짜 올해가 춥기는 춥나봄...

그냥 언 것도 아니고 정말 꽝꽝 얼었다.

얼었어요 대란에 수성못도 참가했다

이정도면 거의 우승 후보





오리배는 타고 싶어도 탈 수가 없다.

그냥 수성못 위를 오리걸음으로 걸어다니는게 나을 정도.

쇄빙오리배가 있으면 탈 수 있겠지만 그런건 없겠지.






통행로 주변으로는 얼음이 얼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먹이를 주고 있었다.

과자같은거 주니 아주 잘 받아먹는다.

심지어는 지들끼리 싸우면서 먹음.


오리들이 얼음 위를 걸어다님

근데 웃긴게 미끄러워서 막 넘어지면서 걸어다님ㅋㅋㅋㅋ

저 멀리서 날아오는 새들도 착지할 때 주르르륵 하고 미끄러짐ㅋㅋㅋㅋ

무슨 개그 코너 보는 듯 했다.


수성못을 자유로이 헤엄쳐다녀야하는데 헤엄칠 곳이 없음ㅠ





비둘기들은 몸집이 작아서 과자를 주워먹기 힘들다.

좀 주워먹을래면 오리랑 거위가 꾸웍 꽦꽦 뀅ㄱ대면서 공격한다.

더럽고 치사해서 안먹는다 이런 느낌으로 옆에 빠져있음.

그런거 보면 좀 불쌍하기도 하고




근데 이 놈들이 겁대가리가 없어서 사람 바로 앞을 날아다니지를 않나

구경하는 사람들 옆으로 와서 서있음

근처에 안왔으면 좋겠는데 이런거 보면 또 짜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