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라오스 여행 11일차 : 다시 비엔티안으로, 도가니 국수, 탓 담, 빠뚜싸이, 낙서, 야시장

이른 아침의 숙소 앞 골목

이제 루앙프라방을 떠난다

차마 버스를 타고 비엔티안까지 갈 수는 없을 것 같아 라오스 국내선을 예약했다

진짜 비엔티안부터 방비엥-루앙프라방까지 오던 그 코스를 생각하면 다시는 버스를 타기 싫었음

비행기 10만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타셈 진짜 하나도 안 아까움

시간도 40분인가 완전 조금밖에 안걸리고 개꿀임

돈 이럴 때 쓰라고 열심히 벌었던 겁니다




비엔티안 도착해서는 숙소에 짐 넣고 바로 돌아다니..기 전에 밥부터 먹었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먹어서 배가 엄청 고팠음

도가니 국수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먹으러 갔다


먹어보니 가격이며 양이며 맛이며 어느 부분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다.

진짜 최고임

특히나 한국 사람 입맛에 완전 잘 맞는 그런 맛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다름날 또 먹었음

두 번은 물론이고 세 번, 네 번 먹어도 좋을 맛이었다.

진짜 두 번은 꼭 먹으셈

개맛있음 진짜




위 사진에 보이는건 바로 탓 담That Dam

태국과의 전쟁에서 라오스를 지키려 했던 전설의 용 '나가'가 자고 있는 탑이라고 한다.

원래는 금으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라오스 사람들은 비엔티안의 수호신으로 생각하는 듯






프랑스의 개선문과 라오스 전통 양식을 섞어 만든 빠뚜싸이Patuxai

제2차 세계대전과 프랑스 독립전쟁으로 사망한 라오스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빠뚜싸이 앞, 뒤로 길이 아주 길게 나있기 때문에 멀리서도 볼 수 있다.

근처로는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파는 노점이 좀 있고 사진기사도 있다.

우리나라도 옛날에는 관광지마다 사진찍어주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1층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올라갈 수 있다

옥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꽤 좋다

그런데 쌩뚱맞게도 건물 내부는 시장임

옷부터 시작해서 온갖 물건을 다 판다


다 좋았던 빠뚜싸이 관람에서 딱 하나 안좋았던건 바로 낙서





남의 나라 유적에다가 이게 무슨 짓인지...

문화재에 낙서한게 뭐 자랑이라고 인적사항까지 다 남겨가며 적었다.

경찰청은 진짜 미친거 아님?ㅋㅋㅋ

반성해라 미개한 사람들




빠뚜싸이를 다녀오는 길을 너무 멀었다.

더워 죽을 뻔 해서 조마 베이커리에서 땀을 식혔다

여기 과일 주스는 대부분 다 맛있음

이거 아마 수박주스였지 싶은데 꿀맛이었다

갈증해소 오졌음




저녁 쯤 되서는 야시장이 열리는 곳으로 찾아갔다.

앞에 보이는 강을 메콩 강인데 강 너머 보이는 곳은 바로 태국이다.

신기해서 한 참 쳐다봤음




시장에서 열린 축제에 공연하러 온 초청가수

노래 실력은 뭐 그럭저럭이었던 것 같다

노래가 신기해서 꽤 오래 서서 들었음


비엔티안의 야시장은 솔직히 재미없었음

루앙프라방의 야시장이 훨씬 더 라오스다웠다.






라오스에 왔던 첫 날에 먹었던 노점 고깃집을 찾으려고 애썼는데 찾지 못했음

진짜 비엔티안에서는 우리가 갔던 거기 밖에 없다 

온 비엔티안 다 뒤졌는데 안나옴

진짜 말도 못하게 많이 걸어다님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운 좋게 바로 거기 옆에 있는 숙소를 잡았다 싶다.


너무 돌아다녀서 덥고 피곤하여 디저트 카페에 들렀다.

나는 아이스크림먹고 친구는 버블티 시킴

근데 이름은 버블티인데 버블이 기본으로 들어있는게 아님ㅋㅋㅋ

펄 추가해야 됨ㅋㅋ

친구는 어이없어하다가 결국 추가로 주문해서 펄 받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