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에 여러 양식집이 있겠지만 여기 밖에 가본적 없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사장님의 요리실력이 워낙 뛰어나 맛으로 확실하게 보상받는다.
여러번 갔는데 드디어 글을 쓴다.
여기 가면 둘이서 파스타, 필라프, 피자 하나씩 시켜서 먹는다.
3가지 시키면 가격은 보통 4만원 초중반대로 나온다.
갈 때 마다 다른걸 시켜먹었는데 가장 최근에 먹은 파스타는 토마토 파스타였다.
근데 이게 나를 정말로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제껏 먹어본 토마토 파스타중에 제일 맛있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처음으로 돈을 주고 사먹을 만한 가치가 있는 토마토 파스타였다.
너무 맛있어서 물어보니 소스를 직접 만드신다고...
지금까지 먹어봤던 토마토 파스타는 비싸기만 하면서 내가 마트에서 소스사서 만들어 먹는 파스타와 별반 다를게 없었다.
그래서 비싼 양식에 대해서 혐오감을 가지고 있기도 했는데 빌라데스테의 토마토 파스타는 그런 생각을 말끔하게 지워줬다.
엄청 찬양하고 있는데 정말로 맛있게 먹어서 그렇다.
음식을 먹을 때 맛있다는 말을 여러번 하는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계속 맛있다를 연발하더라.
토마토 파스타도 맛있긴 한데 불고기크림스파게티도 진짜 맛있다.
사장님의 음식 솜씨가 여간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모든 메뉴가 다 맛있다.
안적으면 모를까봐 적는데 필라프, 피자도 다 맛있다.
수성못에서 양식집을 찾고 있다면 꼭 한 번 가보기를 추천한다.
메뉴판 사진이 없는데 언젠가 찍는다면 수정해서 올리겠다.
가격은 파스타, 필라프, 피자는 만원 초중반대 였던 것 같고 스테이크는 2만원대 였던 것 같다.
가게는 2층이고 1층에는 술집이 있는데 거기랑 주차장을 같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