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한지 1년 6개월 후에 가보고 쓰는 대구 신세계 백화점 탐방후기

대구 동대구역의 신세계 백화점에 다녀왔다.

16년 12월에 영업을 시작했으니 벌써 1년 반이나 지났지만 처음 방문했다.

사람이 많은 것을 싫어하는데 오픈 초기에 사람이 너무 몰렸어서 안가다가 드디어 갔다왔다.


주차장이 엄청 넓으니 반드시 층수기둥의 번호를 확인하자.

그리고 음식점이든 간식이든 뭐든 구매할 때 주차적립이 가능하다.

무슨 말이냐면 8층에서 밥 20,000원치 먹고 음료 4,500원짜리 먹고 지하1층에서 디저트 8,000원치 사면

총 32,500원 어치 쇼핑을 한 것으로 기록된다.

그러니 적은 금액을 쓰더라도 꼬박꼬박 주차적립하자.

그냥 뭐 살 때 마다 주차적립해주세요 하고 차번호 4자리 불러주면 된다.


백화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서 주차해놓고 무작정 8층으로 갔다.

음식점이 거기에 몰려있는 것 같아서...

엘리베이터에 따라서 도착했을 때 메가박스가 나와 당황할 수 있는데 조금만 걸으면 음식점이 나오니 당황하지 말고 걸어나가자.


8층에는 메가박스와 여러 음식점, 카페가 있다.

카페는 스타벅스, 공차, 스무디킹 정도가 있었던 것 같다.

음식점이 모여있는 구역에는 인테리어가 굉장히 독특했다.

이런식으로 마치 바깥의 거리를 돌아다니는 느낌이 나도록 되어있다.

가로등, 벤치 등 모든 소품이 실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배치돼있다.

이 점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한 번 더 오리라는 생각이 절로 났다.



식당과 카페, 푸드트럭의 약도다.

참고로 백화점 내에 있는 식당이라 그런지 창렬한 곳이 많다.

이걸 이 가격에....? 싶은게 많으니 잘 둘러보고 먹을 곳을 결정하자.



음식점이 8층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9층에 아쿠아리움과 오락실 그리고 8층보다는 적지만 음식점이 있다.

우리는 9층의 제일제면소에서 끼니를 때웠다.

제일제면소 후기


아쿠아리움이나 오락실, 귀여운 인테리어, 놀이기구를 봤을 때 9층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것 같다.

참고로 머그컵 안에는 푹신한 소파와 테이블이 있다.



9층에서 밥을 먹고 젤리도 샀다.

8층에도 젤리를 살 수 있는 곳이 있긴 있다.

봉투에 담아서 무게로 가격을 계산하는 곳이다.

9층에 젤리가게는 그보다 감성이 넘치는 약병에 담긴 젤리 컨셉이다.

당연히 더 비싼데 내 생각에는 여기 젤리가 더 맛있기도 한 것 같다.

물론 8층 젤리를 먹어본 것은 아니다.

젤리가게 happy pills(해피 필즈) 후기


아래로는 구경한다고 정신이 팔려서 사진이 없다.

4층인가 5층인가 중간 층 쯤에 또 음식점이 몰려있는 곳이 있다.

바로 옆에는 옷가게들이 많은데 막 스테이크 굽고 난리난다.

고기 냄새가 옷이나 악세사리에 밸텐데...이해할 수 없는 배치였다.


지하1층은 디저트 천국이다.

과자, 케이크, 빵, 타르트 뭐 엄청 많다.

일일히 설명하기 힘드니 그냥 가서 보자.

하나에 2,500원하는 초코파이도 있었는데 초코파이 성애자라서 하나 사봤다.

2,500원 값을 하냐는건 잘 모르겠지만 엄청 맛있었다.

너무 부드러워서 한 입 물었을 때 깜짝 놀랐다.

여러번 사먹는건 몰라도 적어도 한 번은 먹을 가치가 있다고 본다.

맛이 4개니까 4개짜리 세트로 한 번에 사서 먹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