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닭 바로 옆 집이다.
예전에 무슨 슈퍼마켓컨셉 술집이 있던 곳 일거다.
가게 외관부터가 일본냄새가 풍겨서 찾기 쉽다.
새로 생긴 가게인데 인기가 많아 갈 때 마다 자리가 거의 다 꽉차있다.
운 좋게도 한 두자리 정도는 남아 있어서 앉을 수 있었지만 밤늦게까지 손님이 가득하다.
시메사바
기모찌를 찾는 이유다.
우리말로는 고등어 초절임이다.
일본 홋카이도 여행에서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이걸 한국에서 그것도 집앞에 있는 술집에서 먹을 수 있을지는 상상도 못했다.
너무 좋아서 일주일에 3번을 갔다.
초절임이긴 하지만 신맛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
비린 맛도 세지 않고 부드럽고 말랑하고 맛있다.
소주안주로 제격이다.
이거 하나만 시켜도 둘이서 세 병은 마신다.
꼬치도 꽤나 잘한다.
삼겹마늘쫑꼬치와 삼겹팽이꼬치를 먹어봤는데 둘 다 맛있었다.
나처럼 안주를 많이 먹지 않는 사람에겐 한 덩이가 조금 크긴 하다.
시메사바랑 이것만 시켜도 소주 거하게 마시고 들어갈 수 있다.
이건 아마 크리스피치킨볼
이것도 괜찮았다.
누가봐도 콘치즈
콘치즈 맛없기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여긴 별로였다.
이 날만 그랬을지도 모르긴 한데 다시 시켜먹을 일은 없다.
기모찌유린기도 별로였다.
가게 이름 붙여놔서 특별한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더라
쎈 사케
궁금해서 시켜 먹어봤는데 추천하고 싶지 않다.
맛도 애매하고 마셔도 취하지가 않는다.
소주보다 비싼데 도수는 낮고 맛이 딱히 더 낫지도 않으므로 돈낭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