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지도에 강릉브루어리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강릉에서 제일 유명한건 알쓸신잡에 나왔던 버드나무 브루어리다.
그런데 너무 유명해서 방문하는 사람도 많아보이고 방송출연 외에는 딱히 장점이 없어보여서 강릉브루어리로 갔다.
솔직히 여기가 숙소에서 더 멀기는 했다.
그런데 안주도 더 나아보이고 맥주3개와 막걸리1개를 묶어서 주문할 수 있는 샘플러가있어서 여기를 선택했다.
사람 많고 유명한 곳 싫어하는 마음도 한 몫 했다.
200번 타고 강릉원주대앞에서 내려 10분정도 걸어서 도착했다.
나올 때는 손님이 꽤 있었지만 내가 막 도착했을 땐 한 테이블 밖에 없었다.
다행히 조용한 분위기에서 혼술을 잘 하고 나왔다.
나는 맥주 3잔과 막걸리 1잔이 나오는 샘플러를 주문했다.
맥주는 1번 대관령 필스너, 3번 강릉커피스타우트, 6번 경포 바이젠 복으로 했다.
안주는 감바스 알 아히요로 시켰다.
옆을 보면 맥주 탱크도 있다.
사실 처음에 몰랐다가 앉고나서 한 참 뒤에 알았다.
샘플러와 기본 안주다.
흑맥주는 원래 취향이 아닌데 이건 커피 맛이 많이 나서 괜찮았다.
4잔 중에 한 잔 정도는 끼울만한 별미라고 생각한다.
과일향 많이 나는 것도 안좋아하는데 바나나와 과일 향이라는 6번 맥주도 맛있게 잘 먹었다.
오히려 나중에 한 잔 더 시킬 때 6번으로 시켰다.
막걸리도 맛있었다.
병맥주를 판다기에 막걸리도 포장된 제품을 파는가 싶어서 물어봤더니 안판다고 했다.
팔았으면 2~3병 사서 돌아오려고 했는데 아쉬웠다.
그 정도로 마음에 들었었다.
감바스와 빵이다.
감바스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버섯과 새우가 맛있었던건 물론이고 튀겨진 마늘이 정말 좋았다.
술이 모자라서 한 잔 더 시켰다.
수제 맥주라서 혼술한 것 치고는 금액이 많이 나오긴 했는데 음식을 맛있게 잘 먹고 나와서 괜찮았다.
그리고 알바생이 정말 친절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