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없는 브레이블리 세컨드 클리어 후기


브레이블리 세컨드


JRPG를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평가를 보니 게임성 면에선 거의 완성형이라고 해도 될 정도


스토리로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는데 전작을 안 해본 내 입장에선 괜찮았다

텍스트 같은 건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 하는데도 소소한 모험의 재미가 있었고 대미를 장식하는 연출도 좋았다


음악이 좀 마음에 안 들긴 했지만 중요한 건 아니니 패스


디자인은 완전 취향 저격


주저없이 별 5개를 줄 수 있는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데아 리


목소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엔딩 보자마자 성우를 찾았는데

아이자와 마이...? 누군데...?

이제까지 너무 아이돌 성우만 봐왔나 싶더라

2004년에 데뷔해서 10년차가 넘은 베테랑 성우인데 진심 처음 들어봤다

대표작을 봐도 유명 캐릭터는 거의 한 게 없고 활동 자체도 뜸한 편


내가 준 보직은 탱커


가디언 (상인)

양손방패

감싸기

천사의 가호

획득 JP 업


딜러들을 안전하게 지키려면 '감싸기'의 조건을 만족 시키기 위해

딜러들의 체력을 일부러 낮게 유지해야하는 플레이가 강요되는데다가

본작에서는 마법을 대신 맞아주는 게 없어서 탱커 개념이 희박하다


대신 감싸기가 패시브기 때문에 남아도는 턴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딜러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인의 'BP드링크'를 이용하기로 했다

엑소시스트의 언두와 조합하면 딜러 하나는 거의 매턴 4번 브레이브 가능


원래 끝까지 나이트로 쓰고 싶었으나 나이트 어빌리티가 너무 쓸모없는 관계로

물리 딜러는 티즈에게 몰아주고 양손방패 가디언을 택했다

물방 마방 모두 300이 넘기 때문에 사실상 데미지를 받는 일은 거의 없었다





매그놀리아 아치


매그놀리아는 매그놀리아대로 영어 발음이 너무 깔끔해서 깜짝 놀랐다

역시 성우를 찾아봤으나

츠네마츠 아유미...? 그건 또 누군데...?

알고보니 이 분도 10년차 넘긴 베테랑 성우;;

아이자와 마이보단 나은데 어쨌든 굵직한 배역은 없었다


내가 준 보직은 마법 딜러


소환사(시마도사)

서서히 MP 회복

소환 러시

BP 상한 업

리버설


소환사 성애자인 내가 이 잡을 놓칠 리 있나

다행스럽게도 본작에선 상당히 괜찮은 잡이라서 써먹기 좋았다

높은 광역데미지에 다양한 속성을 찌를 수 있다니

'진짜 소환사'가 아닌 것만 빼면 완벽에 가까운 직업


대부분의 턴에 디폴트를 하고 있고

소환 러시의 효과를 보기 위해선 어쨌든 많이 공격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서

성기사의 어빌리티인 BP 상한 업과 리버설을 줬는데 효과 발군이었다

그냥 쌓이기만하면 마법 꽝꽝 쏘는 재미가 일품





티즈 올리아


응 남자 성우 안 궁금해


내가 준 보직은 물리 딜러


사냥꾼(닌자)

일거양득

호크아이

물공 20% 업

버라지


AD Carry 그 자체, 누구나 다 쓴다고 생각한다

일거양득, 프리시젼, 호크아이 이 셋이 너무 좋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마음 놓고 딜을 할 수 있도록 어시스트와 탱커를 잘 쓰는 것이 관건

데미지 박히는거 보면 진짜 속이 다 시원함





유우 제네오르시아


성우 안 궁금한데 나무위키보니까 연기 못해서 욕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인정


내가 준 보직은 어시스트


백마도사(엑소시스트)

서서히 MP 회복

생명 보존 법칙

트루아

제노글라시아


이데아도 그랬지만 탱커든 어시스트든 딜을 아예 포기하다보니

어빌리티에 여유가 제법 있는 편이었다


백마도사로 체력을 꾸준하게 밀고 틈틈이 남는 턴에 BP를 쌓아서

언두로 딜러에게 몰아주면 거의 쉴새없이 공격이 가능하다


만에 하나 애미 없는 패턴을 맞아도 생명 보존 법칙이 있어 전멸하기가 무척 어렵다

다이아몬드 수준으로 단단한 이데아를 포함해서 유우, 딜러진을 한방에 다 잡아야하는데

그렇게 전멸한 적이 한 번?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