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블러핑 보드게임 '레지스탕스 쿠'



난이도 ★★ 운 ★ 전략 ★★ 정치 ★★★

블러핑 ★★★★★ 컴포넌트 퀄리티 ★★

입문자 추천도 ★★★★ 숙련자 추천도 ★★★★


레지스탕스 쿠는 두 장의 캐릭터 카드를 받아 캐릭터들의 능력을 사용해 적들을 제압하고 살아남는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두의 캐릭터는 공개되지 않고, 실제로 내가 가진 능력이 아니라도 '블러핑'을 통해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컴포넌트라고는 15장의 카드와 수십개의 토큰이 전부지만 장담컨대 블러핑 장르에선 최고의 재미를 보장한다.

한 턴마다 취할 수 있는 액션이 하나뿐이라 호흡이 빠르고 리게임이 쉬워서 몰두하게 되면 수십판이 금방이다.

블러핑 게임이기 때문에 속임수 뇌를 활성화시키는데 시간이 오래 들 뿐 전략의 가짓수도 적어 입문자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물론 볼륨이 작은만큼 게임을 정복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블러핑 게임의 영원한 숙제로써 '누가 총대를 맬 것이냐' 하는 점은 해결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게임이 반복되면서 은근한 연합구도가 형성되고 남의 공격을 대신 막아줄 수도 있어 공격자가 불리해지는 것도 문제다.

확장판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확장판에선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어떠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본다.


허나 이 모든 단점들은 모두 '블러핑'에 초점을 맞추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최고의 게임은 아닐지라도, 최고의 블러핑 게임이라는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