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홉밤만 자고 돌아온다고 했다
한밤... 두밤... 세밤...
지금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은 것도 있었다.
아빠랑 매일 피자며 치킨이며 햄버거며 먹으며 지냈다.
어느새 롯데리아 장난감을 다 모았을 때
아직 엄마가 안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분명 아홉밤은 지나 있었다.
아직 숫자를 다 셀 줄 몰라 손가락을 다 펼쳤는데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아빠는 여기저기 전화 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
엄마는 그렇게 열한번째 밤에 왔다
출장 갔는데 비행기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엄마가 사온 초콜릿은 맛있었다 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