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갔던 술집에서 맛있는 안주를 만나 기분이 좋았지만 그만큼 술이 창렬해서 너무 멀쩡한 정신으로 나왔다.
마치 카페에서 커피 한 잔씩 마시고 나온 것 처럼 말이다.
그래서 숙소에 들어가 전날 마시다가 남은 잭다니엘 허니를 마시기로 했다.
술을 마시려면 안주가 있어야 하는 법.
아까 봐둔 타코야키와 편의점에서 오뎅을 사서 들어가기로 했다.
타코야키는 사실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일본에 왔으니! 하는 마음으로 샀다.
더 특별한 맛이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고 가격은 적당했다.
체인점 같은 곳에서 샀는데 맛은 뭐 적당히 맛있었다.
우리가 샀던 가게가 바로 저 가게는 아니고 근처의 다른 지점인데 구글 스트리트 뷰에는 안나온다.
생긴지 얼마 안 된 모양이다.
메뉴가 많지는 않았고 3가지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기본 타코야키, 파 타코야키, 치즈 타코야키 정도?
잘 기억이 안나서 정확하지는 않다.
일본 편의점에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바로 오뎅이다.
전에도 글을 썼지만 편의점에서 오뎅을 판다.
마치 우리나라의 포장마차처럼.
하지만 어묵의 종류가 더 다양하고 무나 국물 등도 따로 살 수가 있다.
심지어 그것만 살 수 도 있다.
신기하지 않은가?
여기에도 썼듯이 로손에만 파는건 아니고 패밀리마트에서도 판다.
오뎅말고 국물이나 국물내는 건더기만 따로 살 수 있는 것도 같다.
그래서 우리는 양주 안주로 오뎅 국물과 무를 샀다.
그리고 옆에 있었던
가라아케군도 같이 샀다.
포장이 너무 귀엽지 않음?
비용 1,261엔(1인당 630.5엔)
파 타코야키 650
이름 모를 하얀 것 216
종이컵 138
무 77*2=154
국물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