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렌트카에는 독특한 네비게이션이 있다.
바로 카드결제기가 달린 네비게이션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왜 사진을 안찍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건 처음 봤다.
이게 왜 달려있냐 하면 네비로 관광지를 검색하면 이용료/입장료 등을 바로 결제할 수 있다.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 더 저렴하게 결제할 수 있어서 원래부터 가려고 했다면 반드시 이용하자.
단점도 있는데 네비킬 때 마다 망할 광고를 강제로 시청해야한다.
급하게 출발하지 말라는 말로 찰떡같이 알아듣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운전하다.
여튼 그렇게 카멜리아 힐 입장권을 결제했다.
그리고 사실 다른데는 결제 안해봐서 모든 관광지가 할인 되는지, 할인이 어느정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아마도 할인 되지 않을까?
안그러면 굳이 이걸 쓸 이유가 없을테니...
원래는 성인 8,000원인데 네비게이션으로 결제하면 6,500원이다.
다른 방법으로도 할인 혜택도 많은 것 같으니 잘 찾아보고 가면 될 듯
참고로 주차장은 겁나겁나 넓으니 자리 없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른 계절에 가보진 않았지만 일단 겨울은 그닥인 것 같다.
꼭 가보고 싶다면 꽃이 많이 피는 계절을 추천한다.
동백이 폈다고는 하지만 굳이 돈내고 볼 정도는 아니다.
차라리 동백군락지 쪽이 훨씬 더 싸고 예쁘다.
둘 중 한 곳 밖에 못간다면 무조건 동백나무 밭 추천한다.
그래도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있기는 있다.
사람들이 줄서 있으므로 줄도 기다리고 조금의 쪽팔림도 감수해야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도 있다.
기념품 가게인데 아이스크림이나 따뜻한 차 같은 것도 판다.
예쁜 엽서가 많이 있어서 엽서를 좀 샀다.
여자친구랑 나랑 서로 받고 싶은 엽서를 2장씩 사서 교환했다.
어릴 땐 엽서 같은거 왜 사나 싶었는데 이럴 때 사는거였다.
나무에 조명 걸어놓은 곳도 있는데 낮에는 별로 안 예뻤다.
실내 화원 같은 곳도 있다.
날씨가 많이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했음.
정리하자면 나쁘지는 않지만 반드시 가봐야할 곳은 아니다.
동백을 보고 싶다면 동백나무밭으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