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슬도등대 근처 맛집 두거리

슬도등대를 구경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다.

배가 고파 얼른 음식점을 찾아봤다.

그러다 눈에 띈 곳이 바로 두거리.

멀지 않은 곳이라 바로 출발했다.

슬도등대에서 차로 10분안에 갈 수 있다.



우신찜이라고 하길래 우신이라는 부위로 요리한 음식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牛辛이라 하여 매운 소고기 찜이다.

우신찜과 특전골은 사실상 같은 음식인데 찜으로 먹냐 전골로 먹냐 그 차이다.

우리는 우신찜을 시켰다.

밥도 같이 나오는데 공기밥, 볶음밥, 돌솥밥 셋 중에 정할 수 있다.

고기 먹을 때 밥이 필요하고 고기 다 먹고 나면 볶음밥을 먹어야하기 때문에 우선 공기밥을 달라고 했다.

볶은밥은 추가로 시켜먹었다.



기본 상차림은 단출하다.



우신찜이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이다.

소갈비와 매운 양념이 육수와 함께 나온다.

팔팔 끓고 나면 다른 야채와 차돌박이를 넣고 조금 더 끓여 먹는다.



남은 야채와 차돌박이까지 다 넣은 모습이다.

갈비와 차돌박이 둘 다 맛있었다.

우신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꽤나 매웠다.

먹으면서 땀 꽤나 흘렸다.

맛있게 매웠기 때문에 땀 흘리면서도 잘 먹었다.



우리는 한국인이므로 다 먹고 나서 볶음밥까지 비벼먹었다.

양념이 맛있다 보니 볶음밥도 당연히 맛있었다.

공기밥에 고기에 볶음밥까지 아주 든든하게 먹었다.

덕분에 저녁에 야시장 갈 때 까지 배고플 일 없이 돌아다녔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니었지만 맛이 나쁘지 않았고 소고기인 셈 치면 먹을만하다.


주차 공간이 매우 넓어서 좋았다.

가게로 올라가는 길이 좁아서 불편한게 사소한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