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만발하는 5월,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 다녀오다

울산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던 중 마침 운좋게도 장미축제 기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차피 동물원 때문에 울산대공원을 가려고 했기 때문에 잘됐구나 싶었다.

슬도 등대에 갔다가 점심을 먹고 바로 대공원으로 출발했는데 거의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대구에서 울산 가는 시간이랑 맞먹는 정도이다.

평소라면 30분 정도면 도착했겠지만 축제 기간이라 차가 엄청 막혔던 탓이다.

그걸 예상 못해서 도로에서 꽤 많은 시간은 보냈다.

다행히도 주차장이 넓어 주차까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

또 한창 더울 때 차안에 있어서 그런지 내리고 나니 바람도 불고 시원했다.


입장료는 1인에 2,000원으로 저렴하다.

공원 입구 앞에 매표소가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부스가 설치돼있고 안으로 한참 들어가야 '진짜' 장미공원이 나온다.



공원 입구 쪽에는 체험/판매 부스가 설치돼있었다.

꽤나 큰 규모로 설치돼있고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둘러볼 수 있다.

쿠키, 초콜릿 등의 간식부터 공예품 등 많은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다.

나는 식기에 관심이 많아서 잔을 볼 때 마다 눈을 반짝였다.



그러다 이렇게나 예쁜 잔을 발견해서 바로 사왔다.

한 잔에 5,000원씩이었고

두 잔 사서 여자친구와 한 잔씩 나눠가졌다.

매우 잘 샀다고 생각한다.



공원 앞쪽에 보면 안내도가 있다.

상세하게 잘 만들어놨다.


장미원에 들어가기 전 사진이다.

표를 내고 장미원 안으로 들어가면 이것보다 훨씬 예쁘다.



대형 장미 조형물도 여럿 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예쁘게 사진 찍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여기 뿐만 아니라 어디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제대로 찍기는 힘들다. 



돌아와서 보니 막상 꽃밭을 예쁘게 찍은 사진이 없다.

꽃밭이 예쁘게 나온 사진은 없지만 꽃 사진은 몇 장 건졌다.

입장료도 저렴하고 생각보다 예쁘게 잘 꾸며져있어서 기분좋게 다녀왔다.

가까이에 있기만 하면 몇 번 더 갈 의향이 있을 정도다.

올해 축제는 한참 전에 끝났으니 안가본 사람은 내년에 꼭 가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