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지도에 송미 막국수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시외버스를 타고 강릉에 막 도착했다면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앞 정류장에서 206번을 타면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다.
강릉시외.고속터미널 정류장에서 206번을 타고 20분 정도 가다가 송정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내가 처음 검색했을 때 송정노인회관에서 내리라고 해서 거기서 내렸는데 알고보니 한 정거장 더 가면 가게 바로 앞이었다.
207번을 타도 되고 암튼 자세한건 네이버 지도 보고 가면 된다.
출발지를 강릉시외버스터미널, 도착지를 송미 막국수로 검색하면 된다.
전화번호는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바와 같고 영업시간은 잘 모르겠다.
할머니께서 하시는 식당이라 적당히 열고 적당히 닫지 않을까...
영업시간은 굳이 안물어봤다.
내가 도착했을 땐 12월 20일 목요일 오전 11시 10분 쯤이다.
문 바로 앞에서 보지 않으면 영업중인지 아닌지 확인하기가 힘들다.
나도 문 닫은 줄 알았는데 가까이에서 보니까 형광등이 비쳐서 영업중인 줄 알았다.
현지인에게 추천 받고 간 집이다.
메밀옹심이 먹으라고 해서 메밀옹심이 먹었다.
메밀칼국수에 감자 옹심이가 들어간 음식이다.
간은 살짝 약하고 김치와 깍두기도 양념이 세지 않았다.
메밀옹심이의 간이 세지 않은 건 좋았지만 김치의 양념이 약해서 조금 아쉬웠다.
수육 먹을 때 나오는 김치 같았으면 잘 어울려서 좋았을텐데.
물론 메밀옹심이가 맛있긴 했다.
메밀면과 감자 옹심이다.
사실 메밀전도 시켜먹고 싶었는데 포기했다.
강릉에서 먹어볼 음식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서 배를 적당히 채우기로 했다.
처음에는 소주를 마시려 하다가 막걸리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막걸리를 시켰다.
슈퍼에서 파는 국순당이나 불로 같은거 한 병 주실 줄 알았는데 항아리 째로 나왔다.
주문할 때 '혼자서 다 먹겠어?' 하시던게 괜한 말씀이 아니었구나 싶었다.
흔히 먹는 막걸리보다 맑은 맛이 난다.
그렇다고 침천물을 전부 거른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조금 맑다 정도.
와인에서 흔히 쓰는 표현을 빌리자면 바디감이 가벼웠다.
라이트 바디(light body)와 미디엄 바디(medium body) 그 사이의 어딘가 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암튼 시원하고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