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을 타고 돌아온 우리는 씻고 책을 챙겨 나갔다
방비엥에도 할리스가 있더라
그래서 가봤다
넓진 않은데 깔끔하다
근데 테이블이 많이 높은 편이라 좀 불편했다
너무 작은 마을이라 번화가라 말하기도 좀 그렇지만 여튼 번화가 쪽에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면 재미있음
음료 맛은 그냥 평범
근데 컵이 좀 예쁘다
그리고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함
물도 계속 따라준다
메뉴가 한국처럼 엄청 많진 않고 기본적인 몇 개만 있다
가격은 20,000~25,000낍 정도 했던 것 같음
다른 베이커리나 카페도 몇 군데 더 있었는데 거긴 안가봤다
근데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던 걸로 봐선 괜찮은 듯
저녁은 또 다시 뽈살구이
아 진짜 여기 너무 좋음
방비엥으로 간다면 매일 저녁 여기서 먹어라 진짜 매일 먹어라
오리구이도 있는데 오리구이도 나쁘지 않았다 괜찮음
근데 곱창, 막창 비슷한 그런 내장 구이도 있는데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혹시나 먹어보고 싶다면 1접시만 시켜서 먹어보고 더 먹든가 하길 바람
이 날은 라오 위스키가 두 번째라 덜 쫄고 마셨다
둘 이서 한 병 반 정도 마셨는데
사장님이 한 병을 다 비운 것을 보고는 놀라며 엄지를 세우고 가셨다
숙소에 돌아오는 기억은 있는데 계산할 때 쯤의 기억은 가게에 두고 왔다
남은 반 병을 마시지 않고 두고 오길 잘했다
라오 위스키 얘기만 많이 적은 것 같은데 비어라오도 그 못지 않게 좋았다
11박 동안 뭐 먹을 때 마다 항상 옆에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