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라오스 여행 3일차 : 방비엥, 리버뷰의 함정, 아무것도 안하기, 세탁은 숙소에서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비엥에 취한 우리는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기로 했다

아침을 먹으러 아무데나 들어감


메뉴는 다 비슷비슷하다

맛도 크게 차이는 없다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도 무관함

그리고 강쪽에 있는 식당이라면 어떤 식당에서도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다


지난 밤 잤던 숙소에서 나와 새로운 숙소를 구해본다

River view가 200,000낍이란다

비싸도 한 번 정도는 지내보고 싶어서 2일치나 예약했다

엄청난 실수였다


왜냐하면 늘어나는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라오스 친구들이 공사를 너무 열심히 하고있었기 때문이다

리버뷰는 개뿔 200,000낍이 너무 아까웠다

2일치 예약해서 400,000낍 공중분해

강이 보이는 방을 예약하고 싶다면 방에 한 번 올라가서 경치를 확인해 보던가 한적한 곳으로 하길

그리고 아무리 리버 뷰라도 200,000낍은 개비싸다 진짜


그리고 세탁은 반드시 숙소에서 해주는 곳을 찾아서 맡기라

그냥 세탁만 해주는 가게는 이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내 옷이 바뀌었는데 도저히 찾을 방법이 없었다

가격은 10,000낍 거의 라오스 전역에서 이 가격이다

가끔 8,000낍도 보이는데 말리는 것 까지 하면 10,000낍 이거나 그 이상인 경우도 있으니 잘 보고 맡기길


그냥 쉬기로 한 날이니 책을 챙겨 강가로 갔다

맥주 한 캔씩 마시면서 책 읽다가 낮잠 자다가 책 읽다가 낮잠 자다가 한적하게 시간을 보냈다




바람은 시원하고 물은 깨끗하고 경치도 좋고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저녁으로 전날 먹었던 볼살구이+라오위스키를 다시 먹으러 가려하는데 옆 테이블의 여자가 말을 걸었다

우리에게 술을 사고 싶단다

처음엔 많이 의심스러웠는데 우리가 술이 약한 편이 아닌데다가 공짜술이고 하니 좋다고 했다


그녀들은 라오스 사람이고 20대 초반이었다

우리가 키가 훨씬 작고 해서 당연히 우리보다 연상일 줄 알았는데 충격


어찌어찌 하다보니 2차, 3차, 4차까지 같이 술을 마시고 헤어졌다

아무것도 안하기로 한 날인데 놀거리가 알아서 생김




좀 흐리게 찍혔지만 이것은 2차때 먹은 안주로 새우 무침이라고 말하면 꽤나 비슷하게 말한 것 같다

내가 절대 매운 것을 못 먹는 편이 아닌데 이거 먹다가 죽을 뻔 했다 진짜

같이 놀던 여자애는 매우 잘먹었음




술먹다가 갑자기 옆에서 촬영하더라

같이 놀던 여자애가 태국 연예인이라고 말해줬다

우결 비슷한걸 찍는 것 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