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라오스 여행 2일차 : 환전, 유심구매, 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환전, 유심칩 구매 등 할 일이 많아 일찍 아침을 맞이했다

5층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8할 정도가 한국인이었다

기분이 묘했다


아침메뉴는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맛있게 먹었다

식사보다 나에게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 것은 라오스의 하늘이었다

어제는 밤 늦게 도착해서 몰랐는데 라오스의 하늘은 정말 넓고 푸르고 아름답다

라오스 여행 내내 하늘을 보면서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식사를 간단히 하고 환전을 하러 나갔다

호텔 직원이 친절히 환전소를 가르쳐주었다

어젯밤 늦게 도착한 탓에 환전을 하지 못해 곤란해하던 우리 모습이 생각이 났나보다


라오텔레콤은 멀지않은 곳에 있었다

비엔티안의 라오텔레콤을 방문하면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왔는가를 실감하게 된다

한국어로 적힌 요금제 표부터 언어 설정을 바꾸지 않고 유심을 갈아끼워주는 직원까지

"유심?" 한 마디만 하면 일사천리로 모든것이 해결됨


나와 내 친구는 휴대폰기종, 색깔이 같은데 그걸 본 직원이 좀 이상하게 쳐다봤다

그럴만도 한게 핑크색이기 때문

근데 솔직히 갤럭시 S7은 다른 색깔이 다 구려서 이걸 살 수 밖에 없었다

게이라 아니라고 말하니 웃더라



유심 가격은 10,000낍이고 전화 없이 인터넷만 가능한 요금제 기준으로 두 가지가 있다

우리는 일정이 7일 이상이었지만 한 번 더 사자는 생각으로 7일짜리를 구매했다

7일짜리로 2번사면 총 40,000낍이고 30일짜리는 50,000낍이니 한 사람당 10,000낍 아끼는 것인데

그런거 필요없고 그냥 30일짜리 사는게 낫다

10,000낍이면 대략 1,400원인데 이거 아껴봤자다


그리고 7일짜리 두 번 사면 3G인데 30일짜리는 5G다

데이터 많은거 사서 펑펑써라 펑펑

와이파이가 있는 곳은 많지만 다 느리다

그냥 데이터 쓰는게 정신건강에 좋음


그리고 카톡 보이스톡 넘나 잘되니까 괜히 전화까지 되는 유심을 살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유심구매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숙소로 돌아와 방비엥으로 가는 차를 예약했다

버스 예약할 때 좋은 팁이 있다

좀 편하겠다고 비싼거 예약하지말고 그냥 싼거 예약해라

왜냐하면 니가 뭘 예약하던 똑같은 차를 타고 가게 된다


숙소에서도 예약을 해주는데 가격이 이상하다


VIP 70,000KIP

MINI VAN 90,000KIP


뭐가 더 좋은건지 알 수 없었던 우리는 비싼게 좋겠지 하고 90,000KIP짜리로 예약했다

그렇게 올라탄 벤에는 한국인 여자가 한 명 있었는데 우연히도 나이가 같아 친구가 됐다

근데 얘길 들어보니 60,000KIP으로 예약했단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서는 수수료를 좀 많이 가져간 듯 했고 앞으로는 싼 차를 타리라 생각했다





가는데 3~4시간 정도 걸리는데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기에 창밖을 보다보면 어느새 도착한다

혹시나 이 길이 힘든 이가 있다면 방비엥>루앙프라방 코스는 지옥과도 같을거다

비엔티안>방비엥은 산도 적고 도로도 괜찮은 편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길은 진짜 지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