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라오스 여행 5일차 : 아더사이드 볶음밥, 사쿠라바, 방비엥 마지막밤

블루라군의 차가운 물 속에서 너무 오래 있었던 탓인지 감기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친구는 어깨 탈골에 나는 감기

숙소가 아니라 병동이다


나는 샌드위치로 배가 불렀지만 친구가 약을 먹어야해서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미드 '프렌즈'를 틀어주며 좋은 분위기로 유명한 아더사이드로 갔다

아더사이드의 음식은 대체로 다 맛있는 편이다

하지만 아더사이드에서 가장 맛있는건 바로 볶음밥이다

이 집이 왜 볶음밥이 맛있는걸로 유명하지 않은지 의아할 정도

볶음밥 진짜 맛있다

두 번 세 번 먹어라

안타깝게도 사진은 없다


맥주 마시면서 편하게 앉아 책을 읽던 와중 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같이 왔던 한국인 친구를 만났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언니랑 잘 놀고 있는 듯 했다




방비엥에서 첫날 사쿠라바를 가보았는데 분위기가 별로라 실망하고 나왔었다

마지막 날이고 하니 다시 가보았다

아저씨들이 열심히 놀고 계시더라


저번에 왔을 땐 밖에서 보이는 부분(사람들이 춤추고 부비부비하는 곳)이 다 인줄 알았는데

그 안쪽에 또 술마시고 얘기하는 넓은 공간이 있었다

진작 알았으면 첫 날에도 좀 더 놀다가 가는건데


한국 노래가 자주 나온다

좀 옛날 노래들도 포함해서

여기서 한국인 친구를 또 만나서 얘기를 나누었다

친구는 어깨 탈골이라 술을 안마셨고 나도 맥주만 좀 마신 터라 멀쩡했지만 그 한국인 친구는 꽤 취해보였다

일행이 나간다기에 우리도 같이 나왔다

다음날 일찍 루앙프라방으로 출발해야 하기에 더 놀지 않고 숙소로 가기로 했다


방비엥에서 좀 의아했던건 하늘도 맑고 한데 별이 하나도 안 보인다

진짜 적다

우리집에서 더 많이 보일 듯

왜 안보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의아하면서도 많이 아쉬웠던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