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시내 장칼국수 맛집, 금학 칼국수

네이버 지도에 금학 칼국수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국내 여행은 네이버 지도다. 기억하자.

우리 길치들에게는 찾아 들어가는 길이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아래 지도를 보고 가면 된다.



이정도면 찾아갈 수 있어야한다고 본다.

'뭐지? 학교 때려친 양아치들이 모여서 담배필 것 같은 골목인데?'라는 생각이 들면 잘 가고 있는거 맞다.

살짝 꺽으면 바로 아래 사진의 문을 만날 수 있다.



금학칼국수



밥 시간이 아닐 때 방문해서 손님이 없었다.

근데 먹다가 밥 시간이 됐는데도 별로 없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했을 때 웨이팅이 길었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다 주말얘기인가 보다.

평일에는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메뉴는 간단하게 장칼국수와 콩나물밥 두 가지다.

처음엔 장칼국수를 먹으려 했는데 찾아보니 콩나물밥도 여간 맛있어보이는게 아닌가?

많은 고민을 했지만 장칼국수가 현지인 추천 픽이기도 하고, 콩나물밥이 맛있어도 예상 가능한 맛이겠다 싶어서 장칼국수를 먹었다.

선불이니까 주문하고 기다리면 된다.



낙서가 많다.

별의별 수준 낮은 낙서부터 지금은 아마 헤어졌을 커플들의 흑역사까지 다양하다.



말 없이 방을 옮기면 네 손해니까 그냥 제 자리에 앉아서 먹도록 하자.



장칼국수가 나왔다.

뭔가 물회같이 생겨서 차가워보이는데 개뜨겁다.

그냥 뜨거운게 아니라 개뜨겁다.



맛있어 보이는가?

맛있었다.



나는 톡 건드리면 완전 바스라지는 정도의 감자가 좋은데 그 정돈 아니고 어느정도 단단한 식감이 느껴지는 감자였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설명이 필요없다.

개잘먹었다.


김치는 신김치다.

나는 장칼국수랑 잘 어울렸다고 생각하지만 신김치를 싫어하는 사람에겐 좋지 않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