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빵 아니고 바로방이다.
백종원이 칭찬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다.
금학 칼국수와 아주 가까이에 있어서 같이 들리기 좋다.
개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죠스떡볶이 옆에 있다.
줄 서서 기다린다는 글도 많은데 다 주말얘기인 것 같다.
12월 20일 목요일에 방문한 나는 웨이팅 없이 그냥 바로 빵을 사고 나왔다.
빵도 아주 넉넉하게 있었음.
자그마한 가게고 들어가면 유명한 야채빵 말고도 팥빵, 소보로, 고로케 등등 있다.
근데 다 평범해보여서 손이 가지는 않았다.
그래서 야채빵만 사왔다.
그럼 평범해보여서 사진이 없느냐?
그건 또 아니다.
가게가 개 좁은데 사장님이 거기에 서있었고 손님이 나 밖에 없어서 시선을 나에게 일점사하셨다.
나는 내성적이라 부끄러워서 동영상이니 사진이니 아무것도 찍을 수 없었다.
1,700원짜리 야채빵 하나만 사서 나왔다.
그 길로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가서 체크인 하고 주방에서 찍었다.
맛있었는데 맛있었다는 말 밖에는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냥 뭐 맛있었고 딱히 강릉에 와서 이걸 안먹고 가도 상관은 없을 것 같다.
먹으면 좋고 못먹으면 말고?
맛있긴 했는데 야채빵이라는 음식이 가지는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서 예상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어쨌든 맛있긴 했다.
이것 보다 맛있는 야채빵이 있냐는 질문은 또 어려운 것 같다.
그러니까 맛있긴 했다는 말이다.
어차피 가게가 방문하기 힘든 곳에 있는 것도 아니니까 강릉 온 김에 가보면 좋다.
대신 엄청난 기대는 하지마라.
야채빵이니까 야채빵 만큼의 기대를 하라 그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