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는 오타루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삿포로로 넘어가는 날이었다.빡빡한 일정이라 일찍부터 나갈 준비를 했다.막상 잘 때 생각해보니 엄청 여유로웠었지만... 나가려고 하는데 숙소에서 역 까지 태워다 주신다고 했다.우리는 오르골당을 간다하니 그 까지 태워다 주신단다.감사하게도 차를 타고 편하게 갔다.거리도 거리거니와 눈길이라 걸어갔다면 시간이 꽤 걸렸을텐데 덕분에 금방 갔다.아마 이 덕에 일정이 많이 여유로워 진 것 같다.우리는 택시를 이용하지 않아서 일본 차를 타본 건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운전석이 왼쪽에 있는건 정말 어색했다. 숙소 사장님께서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고 내려주셨다.나는 한자를 읽을 줄 알고 같이 간 친구는 일본어를 할 줄 알았다.히라가나는 나도 읽을 줄 알았지만 카타카나를 읽을 ..
3박의 짧은 여행이라 이것 저것 많이 해보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터벅터벅 샤워실로 향하다가 거실 창 밖 풍경을 보고 멈춰서고 말았다. 창 밖에 이런 절경이 펼쳐져있었기 때문이다전 날에는 눈이 별로 내리지 않았는데 아침부터 눈이 펑펑 내렸다.내가 그토록 보고싶었던 광경이라서 감동이 더 컸다.눈으로 덮힌 마을이 너무 아름다웠다아름다웠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음거기다가 실시간으로 펑펑 내리는 눈 까지. 그런데 감탄도 잠시 이렇게나 눈이 많이 내리면 여행을 할 수 있는건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물론 개쓸데없는 걱정이었다.그렇게 펑펑 내리는게 일상이라서 아무런 문제 없었음우리나라 같으면 언제 눈이 내리는지 예보를 해준다고 하면 여기서는 언제 안내리는지 예보를 하는게 더 맞을 정도.그냥 하루종일 눈이 내리는데 많이 ..
여행 첫 날의 사진이다.오타루 거리의 풍경 처럼 후기에 미처 올리지 못한 사진까지 다 모았다.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너무 예뻐서 올려본다.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삿포로, 오타루 운하, 길거리, 눈, 설경
일본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기내 면세품을 판다고 하여 팜플렛을 구경해봤다.사실 뭘 살 생각은 없었는데 심심해서 시간이나 때울 겸 구경했다.그런데 웬걸 잭 다니엘 허니라는 이름부터 시선을 끄는 술이 하나 있었다.가격도 33,000원으로 비싸지 않아 나의 구매욕을 자극했다.친구에게 어떠냐고 물어보려고 한 순간 친구도 나와 같은 페이지를 보고있었다.승무원에게 물어보니 돌아오는 편에 예약을 할 수도 있고 지금 당장 살 수도 있다고 했다.당장 저녁에 먹을 심산으로 바로 구매했다. 딱 봐도 무슨 맛인지 궁금하지 않은가?양주인데 허니라니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편의점에서 안주거리를 샀다.사실 앞서 썼던 글에서 소개한 오타루 비어에서 더 많이 먹지 않고 나온 것도 바로 다 이 아이 때문이다.숙소에서 마셔야할 아이가 있었기 ..
오타루 운하의 야경까지 구경하고 나서는 서둘러 끼니를 해결할 곳을 찾았다.왜냐하면 이른 점심 이후로 기내식으로 나온 작은 샌드위치 말고는 먹은게 없었기 때문에 배가 무척이나 고팠다.숙소에서 추천 받은 곳도 있었지만 거리가 좀 있어서 바로 근처에서 찾기로 했다.조금 전 운하를 따라 걸어올 때 건너편 건물에 큰 맥주 탱크가 번쩍번쩍 빛나는것을 봤다.그 가게를 찾아가봤다.반대편에서 봤을 때 허름한 창고인줄 알았던 건물은 전부 식당과 주차장이었다. 맥주 탱크를 봤던 곳은 오타루 비어라는 가게였다.앞에서 메뉴를 보는데 계속 독일 노래가 흘러나왔음그리고 슬쩍 가게 안을 보니 너무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배고 고프고 맛있는 냄새도 나고 분위기도 좋아보이고 고민 없이 들어갔다.결론만 말하자면 이 곳은 정말 맛있는 맛집이..
하비스트 게스트 하우스에 간단하게 짐을 풀고 바로 운하를 보러 나왔다.그런데 저녁 9시 정도 밖에 안됐는데 거리가 엄청 조용했다.차도 사람도 거의 없었다.아마 큰 도시가 아니라서 밤거리가 조용했던 것 같다.아니면 우리가 조용한 길만 찾아서 돌아다녔거나... 숙소에서 운하까지는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거기서 우리가 원하는 예쁜 야경이 보이는 곳 까지 또 5분~10분 정도 걸렸다.구글 지도에서 검색해보면 이 보다 시간이 적게 걸리는 것으로 나온다.그 이유는 거리에 쌓인 눈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실제로 오타루 시내를 걸어다닐 때는 이동속도가 많이 느리다.눈이 많이 쌓여있어 평소 걷는 것 만큼의 속도가 나지 않는다. 가는 길 내내 감당이 안돼 길 거리에 쌓아놓은 눈을 보며 감탄을 했다.와와와이러면서 걸..
저녁 8시가 넘어 드디어 오타루에 도착했다.치토세 공항 도착해서 공항 내의 치토세 공항 역을 바로 이용했기 때문에 오타루에 도착해서야 일본의 바깥 공기를 맡을 수 있었다.첫 인상은 그야말로 눈 천지.사실 기차를 타고 오면서 바깥 풍경을 보기는 했지만 어두워서 제대로 보진 못했다.오타루 역을 나가니 정말로 눈 밖에 없었다.쌓인 눈도 엄청 많고 옆에 치워놓은 눈도 엄청 많고 실시간으로 눈이 내리는 중이기도 했다. 가장 위의 사진이 바로 기차에서 내리자 마자 펼쳐진 풍경.두번째 사진은 역에서 나가자마자 펼쳐진 풍경.마지막 사진은 역 밖에 어느 구석에 눈을 치워둔 모습이다.이게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제설을 제대로 하지는 못하고 쌓아두는 것 같다.놀라운건 저런 눈 산이 오타루 시내 곳곳에 있다.감탄도 감탄이지만..
일본 여행 전에 주워 듣기는 했지만 가보니까 정말 교통편이 비쌌다.신치토세공항-오타루 기차편이 한국의 동대구-부산 기차편과 비슷하다.거리는 거의 비슷하거나 동대구-부산이 조금 더 먼 것 같은데 요금은 일본이 훨씬 더 비싸다.일본의 경우 지정석이 2,300엔이나 한다.엔화가 엄청나게 떨어진 지금의 환율을 적용해도 949.33*23=21,834.59 거의 2만2천원이다.이에 비해 한국의 경우 무궁화호 기준으로 7,500원 밖에 안한다.소요 시간이 비슷한 ITX-새마을 열차와 비교해도 11,000원이라 훨씬 싸다.심지어 JR열차보다 훨씬 빠른 SRT나 KTX의 요금도 15,000~17,000원 정도라서 비교가 안된다.이렇게 비교해보니 일본의 교통편이 얼마나 비싼지 실감이 나지 않는가?지하철의 경우도 기본 요금..
저번 라오스 여행에서는 진에어를 이용했는데 이번 일본 여행에서는 에어부산을 이용했다.멀어서 그런건지 삿포로로 가는 항공편이 잘 없다.티웨이, 진에어, 제주항공의 경우 인천-삿포로 노선 밖에 없다.에어부산의 경우 부산, 서울(김포), 제주, 대구, 울산 어느 곳에서도 삿포로 직항 노선이 있다.갓에어부산물론 이는 저가항공 기준이고 아시아나, 대한한공의 경우는 잘 모르겠다. 갈 때와 올 때 둘 다 2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기내식이 제공된다.그렇게 대단한 식사도 아니고 가는데 엄청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지만 이게 엄청 중요하다.딱 배고플 시간대에 운행을 하기 때문에 허기를 채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기내식은 샌드위치다.따뜻하게 데워서 나오는데 이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양이 많은 편도 아니고 맛있어서 순식간에..
2017년 12월 19일 17시 40분 일본으로 떠난다.아침에 짐을 싸고 친구와 만나 천천히 공항으로 가려던 찰나 문자를 한 통 받았다."금일 15시 10분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편이 항공기 지연 도착으로 지연되어 15시 50분 출발 예정입니다."나랑은 상관 없는 문자인데 왜 보내준거지 싶었지만 그 뒤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확인을 해봤다. 세상에나랑 상관있는 문자였다.17시 40분 출발이 아니라 도착이고 진짜 출발시간은 15시 10분이었다.하마터면 일본을 못 갈뻔 했다.그래도 일이 잘 되려면 어떻게든 잘 된다고 다행히 연착이 된 덕분에 안내 문자를 받아 잘 탈 수 있었다.그러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출발 시간을 꼼꼼하게 확인 하도록!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집 앞 다이소에서 변압기..
우리는 2017년 1월 라오스에 다녀오면서 해외여행의 참맛을 알았다.그리하여 두번째 여행을 계획했으니 그 곳은 바로 일본 홋카이도이다.참고로 훗카이도가 아니고 홋카이도다.나는 어릴 때 부터 눈을 굉장히 좋아했다.그 하얗고 예쁜 것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다.그래서 언젠가는 눈이 펑펑 내린다는 홋카이도에 꼭 가보고 싶었다.그 꿈을 이루기 위해 첫 일본 여행을 홋카이도로 정했다.에어부산에 대구-삿포로 노선이 있어서 이를 이용하려 했지만 번번이 특가예약을 놓치고 말았다.수강신청은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데...여튼 그래서 한 달 내의 값 싼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번개예약을 노렸다.토요일에 알바를 해야해서 가능하면 월~금로 5일 정도는 다녀오고 싶었다.하지만 그렇게 예약하지는 못했고 12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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