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라오스 여행 1일차 : 대구에서 비엔티안으로

라오스로 가는 비행기는 인천에서 출발

동대구역에서 서울역까지 무궁화호와 4시간을 함께했다

KTX를 타면 동대구역에서 인천공항역까지 바로 갈 수 있지만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

돈이 없는 우리는 무궁화호로 서울역까지 갔다가 서울역에서 직통열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직통열차 요금은 성인 8,000원이지만 코레일 열차티켓이나 특정 항공사 항공권이 있다면 할인받을 수 있다

조건이 혜자해서 웬만하면 다 된다

서울역에서 환전해도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받으면 6,900원

3명이상이면 6,000원임


운행 시간은 아래와 같다

(http://www.arex.or.kr/content.do?url=&menuNo=MN201503300000000002&contentNo=&clientLocale=ko_KR&clientDevice=Normal)


참고로 서울역에서 직통열차 타러 들어가는 입구 바로 옆에 기업은행이 있다

길을 잘 모르겠으면 여기서 환전하면 됨

환전할 때는 10달러짜리 2~3장 정도 챙겨놓는게 좋다

막 라오스에 도착해서 낍이 없을 때 7달러로 택시를 탈 수 있다


처음 가본 인천공항은 넓다는 말 밖에 안나오더라

그리고 시설이 너무 좋았다


같이 가는 친구가 보안 검색에서 칼을 걸렸다.

일명 카드칼인데 지갑에 넣어둔 채 깜빡했다가 걸렸다

우리는 엄청 당황했지만 공항 직원들에게는 흔히 겪는 일 처럼 보였다

버리겠다고 하고 무사히 통과했다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는데 출발시간이 1시간 늦어졌다

라오스 도착하기도 전에 라오타임이 적용되는건가 싶었음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식이 나왔다



상자에 인쇄된건 무려 피카츄임

무슨 상관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피카츄 봐서 기분 좋았음

아마 기내식이 별로라서 피카츄에 집중시키려는 것 같음


내용물은 이러한데 사진이 흔들려서 잘 안보임

떡갈비랑 샐러드랑 살짝 간된 밥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불만없이 먹을 정도는 된다

따뜻하지는 않다


라오스까지 6시간 정도 걸리는데 진짜 죽을맛이었다

대구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시간이 너무 길었던 탓에 잠도 많이 잤고 얘기도 너무 많이 해서 지쳤다

이럴 때 읽으려고 책을 챙겼는데 캐리어에 넣고 수화물로 보내버렸다

진짜 멍청한 짓

그래서 수첩 찢어서 빙고함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패딩을 캐리어에 처넣었다

매우 더웠다


공항에서 고정요금 7달러(혹은 57,000낍)로 택시를 탈 수 있다

출입구 쪽에 카운터 같이 생긴 곳이 있다

TAXI라고 적혀있으니 찾는데 어렵지 않다

숙소 이름이나 지도같은거 보여주면 알아서 잘 데려다준다


우리 숙소는 Hemera Hotel이었는데 사장님과 직원이 굉장히 친절했다

시설도 좋았고

다만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라 호텔이라 가격은 좀 비쌌다

예약은 아고다 어플로 했는데 절차 간단하고 쉬움


첫날 숙소만 미리 예약을 하고 갔는데 이 예약은 정말 신의 한수였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 100m 정도만 걸으면 BBQ노점이 나오는데 이 고기 맛이 정말 꿀맛이다



스티키 라이스, 고기, 맥주의 환상적인 맛


방비엥에 볼살 구이집, 볼때기 구이집라 불리는 유명한 맛집이 있는데 바로 그 맛이다

라오스에서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노점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다는 것인데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고 노점에서 고기를 사서 먹으면 된다

편의점과 노점의 협업이라니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

다만 첫날에는 이런 곳이 굉장히 많을 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었다

이 곳이 특별한 곳이기는 함


비엔티안을 좀 돌아다녀봤는데 저 고기를 파는 곳이 여기밖에 없었다

우리가 못 찾았을수도 있는데 진짜 많이 돌아다녀봤는데 찾지 못했다

결국 라오스에서의 마지막날엔 숙소가 꽤나 멀었는데도 걸어가서 먹음


라오스에 간다면 진짜 꼭 꼭 먹어보길

단, 저 자리에 모기가 좀 많다



노점의 위치는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