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의 맥주 공장, 오타루 비어 넘버원(+오타루 운하와 일몰)

구글 지도에 오타루 비어라고 치면 바로 나온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메뉴판과 자세한 다른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자.



가게내부의 탱크다.

원래는 저녁에 갈 계획이었는데 텐구야마 로프웨이가 운행을 안하는 바람에 그냥 낮술하기로 했다.

한 번 가봤던 곳임에도 또 간 이유는 당연히 그만큼 맛있어서이다.

물론 이번 여행에서 홋카이도 4대 맥주공장을 다 가보겠다는 목표도 있었지만 그게 없었어도 갔을거다.

맥주와 요리가 엄청 맛있기 때문이다.



첫 잔 필스너(Pilsner)

여행을 다녀온 후 드는 생각이지만 여기서도 잔을 파는지 물어볼 걸 그랬다.

아사히, 삿포로, 기린 맥주 공장에서는 모두 잔을 샀는데 여기선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가게에서 생맥주를 사먹을 수도 있지만 계산대 옆에서 병맥주도 판다.

그러면 혹시 잔도 팔 수 있는건데 진작 떠올랐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베이컨 감자 치즈.

당연하게도 맛있었다.



두번째 잔 듄켈(Dunkel)

오타루 비어의 맥주는 위의 두 맥주와 바이스(Weiss)로 세 종류다.

이번에는 바이스를 안마시고 둔켈을 한 잔 더 마셨다.



Grilled Hokke Fish 임연수어 구이

오늘의 메뉴에 있길래 시켜봤다.

맥주랑 생선구이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시켰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


'오늘의 특별메뉴' 매일 바뀌는지는 잘 모르겠다.



가게를 나가니 일몰 조금 전이었다.

전에 왔을 땐 늦은 밤에 와서 점심 쯤에 다시 삿포로로 갔기 때문에 일몰 시간이 이렇게 이른지 몰랐다.

이 사진을 찍었을 때가 16시 8분이다.

벌써 가로등에 불이 켜져있다.

30분이 되기 전에 완전 깜깜해졌다. 12월이나 1월엔 정말 오후 4시면 해가 질 것 같다.



16시 32분이다.

무슨 거의 밤 10시는 돼보인다.



16시 36분의 거리 모습이다.

오타루가 작은 마을이기도 하고(홋카이도 안에서 큰 편이지만) 일몰시간이 엄청 이르기 때문에 가게들도 문을 일찍 닫는다.

저녁 6시면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고 저녁 7시면 밥을 먹고 싶어도 먹기 힘들어진다.



운하 반대편에서 찍은 사진.

오른쪽의 건물 중 하나가 오타루 비어다.